트럼프 "관세,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단어"무역 불공정 '해방의 날', 침체 시작된 '속박의 날' 될까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하 트럼프)이 전 세계를 상대로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 관세를 마치 카드게임의 '트럼프 카드(trump card·비장의 카드)'처럼 내던지며 연일 세계무역 시장을 뒤흔드는 모습이다. 중국과 일대일 무역분쟁을 치른 1기 행정부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트럼프는 미국과 수교 중인 전 세계 약 180국에 전방위적으로 관세를 난사하고, 이를 유예하는 등 예측 불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이유는 명확해 보인다. 수백 년간 무역에서 피해를 본 미국이 공정한 지위를 되찾고, 세계 초강대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시금 다지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자국민들조차도 트럼프의 도박에 반기를 들면서 관세에서 '손을 떼라(Hands off)'고 주장한다. 관세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들겠다는 트럼프는 과연 잭팟을 터트릴 수 있을까. 아니면 전 세계를 등진 채 돌이킬 수 없는 경제 침체의 강을 건너게 될까.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월2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미국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새로운 상호관세를 시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을 들어 보이고 있다. ⓒEPA 연합관세 롤러코스터에 글로벌 증시 요동최근 글로벌 무역 시장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트럼프가 발표한 상호관세 정책이 4월9일(현지시간) 발효된 이후 13시간 만에 유예되면서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75개국이 미국 대표부 등에 연락해 관세 해결책 협상을 요청했고, 이들 국가는 어떤 형태로든 미국에 보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90일간의 관세 '일시 중단'을 승인한다"며 "이 기간에는 10%의 상호관세가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복관세로 대응한 중국에는 총 1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앞서 트럼프는 4월2일 전 세계 국가에 10%의 기본 상호관세를, 한국(25%)·베트남(46%)·태국(36%)·일본(24트럼프 "관세,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단어"무역 불공정 '해방의 날', 침체 시작된 '속박의 날' 될까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하 트럼프)이 전 세계를 상대로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 관세를 마치 카드게임의 '트럼프 카드(trump card·비장의 카드)'처럼 내던지며 연일 세계무역 시장을 뒤흔드는 모습이다. 중국과 일대일 무역분쟁을 치른 1기 행정부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트럼프는 미국과 수교 중인 전 세계 약 180국에 전방위적으로 관세를 난사하고, 이를 유예하는 등 예측 불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이유는 명확해 보인다. 수백 년간 무역에서 피해를 본 미국이 공정한 지위를 되찾고, 세계 초강대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시금 다지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자국민들조차도 트럼프의 도박에 반기를 들면서 관세에서 '손을 떼라(Hands off)'고 주장한다. 관세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들겠다는 트럼프는 과연 잭팟을 터트릴 수 있을까. 아니면 전 세계를 등진 채 돌이킬 수 없는 경제 침체의 강을 건너게 될까.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월2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미국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새로운 상호관세를 시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을 들어 보이고 있다. ⓒEPA 연합관세 롤러코스터에 글로벌 증시 요동최근 글로벌 무역 시장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트럼프가 발표한 상호관세 정책이 4월9일(현지시간) 발효된 이후 13시간 만에 유예되면서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75개국이 미국 대표부 등에 연락해 관세 해결책 협상을 요청했고, 이들 국가는 어떤 형태로든 미국에 보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90일간의 관세 '일시 중단'을 승인한다"며 "이 기간에는 10%의 상호관세가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복관세로 대응한 중국에는 총 1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앞서 트럼프는 4월2일 전 세계 국가에 10%의 기본 상호관세를, 한국(25%)·베트남(46%)·태국(36%)·일본(24%)·유럽연합(20%) 등 무역적자를 유발한 57개국에는 개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